꽃 소비 및 즉석 사진 트렌드 리포트

꽃놀이의 묘미는 인생샷📷아니겠어?!

꽃 소비 및 즉석 사진 트렌드 리포트

광양 매화 축제, 구례 산수유 꽃 축제, 대구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제주 왕벚꽃 축제, 창원 진해 군항제, 강릉 경포대 벚꽃 축제,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석촌호수 벚꽃 축제 등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유명한 봄꽃 축제들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꽃을 따라 벌써부터 상춘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최고의 꽃놀이 명소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봄꽃의 계절에 어울리는, 22번째 트렌드 조사의 주제는 입니다. 또한 꽃놀이의 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주요 즉석 사진관에 대한 NPS 조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트렌드 리포트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봄꽃, 꽃 선물 선호도, 꽃 소비 방식, 꽃놀이 계획 등에 관한 포켓단의 응답과 즉석 사진관 NPS 조사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스크와의 이별

마스크 착용 자율화, 그 이후

눈치 보는 vs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들

지난 3년 여 간 우리는 마스크와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대중교통, 학교 및 직장, 극장, 식당, 병원 등 생활 곳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죠. 하지만 2023년 3월 20일 부로, 마스크 착용에 관한 정부의 정책이 의무화에서 자율화로 변경되었고, 마스크 착용 여부는 개개인의 선택의 영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포켓단에게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절반이 넘는(57.5%) 응답자들이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으며, 이러한 응답은 연령대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3.4%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정한 이들과 대조적으로, 마스크를 벗을지, 쓸지 고민 중인 사례들도 있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다가 ‘눈치껏 대세를 따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9.1%였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포기할 수 없는 속사정

20대 이상 건강 우려 & 10대 외모 스트레스 때문

향후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의사가 있는 포켓단 536명에게 그 이유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과반수(50.4%)가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엄밀히 따지면,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인류가 감염병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익힌 것이기 때문에 감염병은 앞으로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 맞지요. 다음으로 많은 응답은 ‘황사 및 미세 먼지에 대비해서(31.0%)’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도래하기 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던 사람들이 있었지요. 주로 황사 및 미세 먼지에 민감하거나 기관지염 따위를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부류일텐데요. 이들에게는 감염병 유행 여부와 무관하게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가 상존할 것 같네요.

위와 같은 응답 순위는 10대를 제외한 전연령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10대 그룹에서는 ‘마스크 쓴 얼굴에 적응해서(33.3%)’가 최다 응답이었고, ‘마스크 재고 처리를 위해서(27.8%)’와 ‘얼굴을 가리고 싶어서(27.8%)’가 같은 득표율로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얼굴과 마스크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상위권 답변이 두 가지나 있네요. 마스크가 일상화된 시기에 처음으로 학급 친구들을 만난 10대들 중에는 ‘마기꾼(마스크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의 외모 차이가 사기 수준)’이라는 놀림을 당할 것이 두려워 마스크 벗기를 꺼려하고, 심지어는 얼굴을 내보이지 않으려고 급식을 포기하기도 한다고 해요(출처: 서울신문). 가뜩이나 예민한 사춘기에 10대들이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외모지상주의가 고스란히 청소년들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선물로서의 꽃

꽃, 선물로 어떠세요?

좋아하는 vs 좋아하지 않는 이유

포켓단 597명(64.1%)은 꽃을 선물로 받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335명(35.9%)은 꽃 선물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꽃 선물을 반기는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상대방의 마음이 느껴져서(41.7%)’를 언급했습니다. 선물한 사람이 자신을 위해 꽃을 고르고, 조심스럽게 가져왔을 모습을 떠올리면서 고마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꽃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꽃 선물을 좋아하는 경우에는 ‘그냥 꽃 자체를 좋아해서(24.6%)’, ‘힐링되는 기분이어서(24.3%)’ 꽃 선물을 환영하는 편이었습니다.

꽃을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현실적인 이유로 꽃 선물을 떨떠름하게 여기는 응답자들도 존재합니다. 우선 꽃보다는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해서(39.7%)’를 적어낸 실용주의자들이 있었고요. 생명력이 한정적인 꽃의 특성상 ‘시든 꽃 처리가 난감해서(35.2%)’, ‘꽃이 금방 시들어서(20.0%)’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상품으로서의 꽃

꽃을 자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

비싼 꽃 가격도 한 원인

응답자의 47.6%는 일년에 한 번도 꽃을 구매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보다 자주 꽃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연 1~3회(22.5%)’, ‘분기 1~3회(17.3%)’, ‘월 1~3회(9.9%)’, ‘주 1회 이상(2.7%)’의 빈도로 꽃을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꽃을 자주 구매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인데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비싼 꽃 가격이 소비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 1회 이상 꽃을 소비하는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의 꽃 가격이 ‘비싼 편(62.7%)’이거나 ‘매우 비싸다(21.3%)’고 평했거든요. 꽃 가격이 ‘적당하다(15.4%)’거나 ‘저렴한 편(0.6%)’이라는 시각은 소수에게만 발견되었고, ‘매우 저렴하다’는 응답은 단 한 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짝 증가한 1인당 화훼 소비액

비례하지 않는 식물 관심도와 꽃 소비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화훼 소비는 1995년부터 화훼 생산이 정점에 달했던 2005년까지 연 평균 6.2%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화훼 소비가 일상에 정착되지는 못하고 감소 추세로 접어든 뒤, 2020년까지 연 평균 3.5%로 감소했고, 2021년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1인당 화훼 소비액이 의미 있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재배 농가, 판매량, 판매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분화류가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은 거주 공간 및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으로 인해 플랜테리어(식물로 공간을 꾸미는 식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때문이라고 하네요.

네이버 국어사전은 꽃이 피는 풀과 나무 또는 꽃이 없더라도 관상용이 되는 모든 식물을 통틀어 화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포켓단의 응답 및 지난 20년 동안의 화훼 소비액 변화와 종합해 볼 때, 최근 몇 년 간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식물에 눈을 뜬 사람들이 생겨났지만 이들의 관심이 꽃으로까지 이어져 꽃 소비자층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꽃 소비자 488명이 말한다

선물용으로 여겨지는 꽃

꽃 소비자 절반, “단골 꽃집 없어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목적으로 꽃을 구매할까요? 예상했던대로 생일, 졸업식, 결혼기념일 등 축하해야 할 이벤트가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주는 선물(57.6%)’로 꽃을 구입하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장식 및 관상용(38.7%)’가 꽃 구매 목적 2위, 성묘와 같은 ‘경조사/행사용(35.0%)’이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습니다. 4~5위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16.4%)’과 ‘취미 생활(12.9%)’로, 높은 순위의 응답들과 다르게 본인의 만족을 위해 꽃을 소비하는 경우였습니다.

꽃 구매 경로로는 ‘그때그때 다른 꽃집(52.3%)’이 최다 응답 비율을 점했습니다. 꽃 소비자들의 절반 가량이 단골 가게가 없다는 뜻인데요. 단골 고객을 유치하고 싶은 꽃 가게들은 어떻게 하면 한 번 꽃을 사러 방문했던 손님이 다시 찾아오게 만들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군요. 단골 꽃 가게를 정해두지 않은 소비자들과 대조적으로, 응답자의 32.4%는 ‘단골 꽃집’에서, 30.5%는 ‘꽃 노점 및 가판대’에서 꽃을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꽃 시장(27.3%)’을 직접 방문하거나 간편하게 ‘온라인 주문(15.8%)’을 통해 꽃을 쇼핑하는 경우도 꽃 구매 경로 TOP5에 들었습니다.

봄, 꽃놀이의 계절

꽃놀이 계획자 35.4%, 관심자 47.0%

feat. 2023 봄꽃 개화 지도

조사에 참여한 포켓단의 35.4%가 올 봄, 꽃놀이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꽃놀이는 꽃을 구경하며 즐기는 놀이를 뜻합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꽃놀이를 갈 것 같다는 사람들의 비율은 47.0%였습니다. 단호하게 꽃놀이를 가지 않을 것이라 밝힌 소수는 전체의 17.6%에 불과했습니다.

출처: 산림청

지역 차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들은 대체로 개나리-진달래-벚꽃류 순으로 핍니다. 올해 제주도에서는 한라수목원에 3월 23일 경 개나리가, 4월 1일 경에 벚꽃류가 만개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2023년 산림청에서 예측한 봄꽃 개화 지도를 공유해 드리니, 꽃놀이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살펴 보세요. 참고로 지도에 표시된 봄꽃의 개화 시기는 50% 이상 꽃이 피는 시점이 기준이라고 해요.

봄꽃대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봄꽃 1위, 벚꽃(60.4%)

응답자의 60.4%가 선호하는 봄꽃으로 벚꽃을 꼽았습니다. 뒤이어 목련(7.3%), 튤립(6.3%), 매화(6.1%), 개나리(5.9%)가 봄꽃 선호도 투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나머지 꽃들의 선호도를 다 합쳐도 벚꽃의 절반도 안 되는 겁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버스커버스커의 대표곡인 벚꽃 엔딩은 벚꽃 연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처럼 봄바람이 살랑이는 계절이면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곤 합니다. 그만큼 대중들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봄 풍경이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과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군요.

사진 좋아하세요?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여행지에서 사진/영상을 찍는 vs 찍지 않는 이유

꽃놀이 등을 떠난 여행지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포켓단은 846명(90.8%)이었습니다. 무려 10명 중 9명이 이에 해당하는 것인데요. 응답자의 대다수(83.5%)가 여행지에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는 가장 큰 이유로 ‘추억을 기록하려고’를 들었습니다. ‘SNS에 올리려고기록을 남기는 경우는 전체의 12.9%였습니다. 나중에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은가 봅니다.

이와 달리, 여행지에서 사진 및 영상을 찍지 않는 응답자들은 86명(9.2%)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귀찮아서(48.8%)’ 또는 ‘현장의 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29.1%)’ 사진과 영상을 미촬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제는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으로 촬영이 편리해졌다고는 하지만,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려면 구도를 잡아야 하고 인물과 배경에 신경을 써야 하니 에너지가 들기 마련이지요. 또한 카메라 렌즈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여행지의 생생한 현장감을 놓치기 쉬우니까요. 여행지에서 카메라를 멀리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MZ세대 사로잡은 즉석 사진관

전세대 즉석 사진관 이용 경험률 75.4%

요즘 번화가를 걷다 보면 포토 부스, 셀프 사진관, 무인 포토 스튜디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즉석 사진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석 사진관은 최근 5년 사이 MZ 세대에게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는데요(출처: 매일경제). 가림막이 쳐진 포토 부스 안에 들어가 기계의 안내에 따라 촬영을 마치면 즉석에서 사진이 인화됩니다.

즉석 사진관에는 촬영을 준비하는 손님들을 위한 모자, 머리띠, 패션 안경 등의 장식 소품과 빗, 헤어 드라이어, 고데기와 같은 스타일링 장비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4천원이면 두 명이서 네 컷짜리 즉석 사진을 한 장씩 나눠가질 수 있는 경제성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이 부담없이 들르는 놀이터가 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개성이 반영되는 사진의 콘셉트, 연출에 특화된 사진의 특징, 아날로그식 사진 촬영의 낭만이 즉석사진관 열풍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출처: 사례뉴스).

포켓단을 통해서도 즉석 사진관이 핫하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포켓단의 75.4%는 즉석 사진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고, 그 중 즉석 사진관 이용 경험이 최근 1년 이내인 경우는 69.0%에 달했습니다. 즉, 10명 중 7명 이상이 즉석 사진관에서 사진을 촬영해 본 것이지요. 아직까지 즉석 사진관을 방문해 보지 않은 응답자의 24.6%도 머지 않아 트렌드를 체험하게 될지 궁금하군요.

단독 선두를 달리는 인생네컷

SNS 관심도도 줄곧 1위

‘즉석 사진관’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인생네컷(67.0%)을 선택했습니다. 즉석 사진관 인지도 조사에서 2~3위를 차지한 셀픽스(9.7%) 및 모노맨션(4.0%)를 아주 큰 차이로 따돌린 인생네컷은 촬영의 편리성, 개성 있는 연출, 사진발, 가성비, 접근성, 즉석 사진관 이용 경험률 등의 다른 평가 문항에서도 부동의 1위였습니다.

즉석 사진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SNS 언급 추이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살펴 보아도, 인생네컷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인생네컷은 즉석 사진관의 유행을 불러일으킨 업체인 만큼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즉석 사진관 NPS 조사에는 모노맨션, 셀픽스, 인생네컷, 포토그레이, 포토드링크, 포토매틱, 포토시그니처, 포토이즘, 하루필름, 홍대네컷 (가나다 순), 총 10개 브랜드가 포함되었습니다. 각각의 즉석 사진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세한 평가가 궁금하시다면, 하단의 [데이터 요청]을 눌러 주세요 🙂

온라인 미팅을 통해서 포켓서베이 HR
주요 기능 데모 시연 및 기능 소개를 받아보세요.
(데모 시연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데모를 희망하시는 일시를 알려주세요.

온라인 미팅을 통해서 포켓서베이 CX
주요 기능 데모 시연 및 기능 소개를 받아보세요.
(데모 시연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데모를 희망하시는 일시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