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품(가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

진품명품💍 MZ세대가 짝퉁을 소비하는 이유

복제품(가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

최근 가품 논란에 휩싸인 한 명품 플랫폼의 월간 이용수(MAU)는 최고점 대비 최대 40%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어요. 명품 구매를 위해 정당한 금액을 내고 구입했으나, 정품이 아닌 가품을 배송하는 등 신뢰 문제로 인해 월간 이용수(MAU)에 타격을 입은 것인데요. 이러한 정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명품을 구매하는 것만을 선호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트렌드 조사를 살펴보니 조금은 다른 결과가 확인되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명품 가품(소위 짝퉁)에 대한 경험이 있었어요.

MZ 세대가 가품을 소비하는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다음 트렌드 조사를 통해 살펴볼게요.

이번 트렌드 리포트는 명품 가품과 렌털을 찾는 MZ 세대의 속마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가품 트렌드 및 명품 렌털 서비스 NPS (N=3,173)’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어요. 가품에 대한 인식부터, 소비하는 이유, 그리고 렌털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우리가 모르는 가품의 매력?

올해 초 한 인플루언서로 인해 명품 가품 시장 논란을 일으켰어요. 인플루언서가 출현한 방송 속 착장 일부가 가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이목도 집중된 거죠. 가장 큰 논란은 저작권에 대한 논란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논란이 무색하게도 우리 주변 속 명품 가품 시장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크게 형성되어 있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거든요. SNS에 ‘ㅇㅇㅇㅇst’만 검색해도 수천, 수백 개의 게시글이 쏟아지니까요.

sns에 ‘명품 브랜드+st’ 검색 시 나오는 화면

명품 소비에 대한 큰 관심이 없는 경우라면 ‘굳이 가품을 구매하면서까지 명품을 구매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명품이라는 키워드는 MZ 세대에게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키워드 일뿐만 아니라, 본인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명품 소비를 지향하기도 해요.

(지난 트렌드 조사 다시 보기>> MZ 세대의 명품 소비, 그 이유는?)

이런 흐름 속, 명품 중에서도 가품(짝퉁)에 대한 소비를 단순히 나쁘게만 볼 순 없어요. 사고를 살짝 바꿔 생각해 보면 가품 소비가 자의가 아닌 타의(알고 보니 가품이어서 – 유무를 몰라서, 진품인 줄 알았으나 가품이어서 – 속아서 등)에 의한 소비일 수도 있거든요.

우선 이번 가품/ 렌털 트렌드 조사 결과를 통해 가품(복제품)에 대한 경험이 얼마나 있는지, 인식은 어떤지 살펴볼까요?

명품 가품(복제품)을 써본 적 있나요?

명품 가품, 합법일까요?

명품 가품(복제품) 사용 경험 있음(43.6%)/ 없음(56.4%)

명품 가품(복제품) 사용 경험에 대한 질문에 43.6%가 있음을 밝혔어요. 이들 중 71.0%가 실제 명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요.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명품 가품(복제품)을 이용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주변의 가품 사용 빈도 – 73.3%) 그렇다면 이런 복제품 구매, 합법인걸까요?

현행법상 상표권을 침해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어요. 이러한 현행법으로 인해 최근의 판매 수법은 진품인 척 속이는 것이 아닌, ‘가짜긴 하지만 티가 나지 않는다. 최상급이다. 질감이 거의 똑같다’ 등의 수법을 사용하곤 해요. 하지만 이 역시 처벌 대상이죠. 본인이 정품이라고 한 적 없고, 가품임을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동일하게 적용되거든요. 대법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가품임을 인지하고 구매했으나 제3자 입장에서는 가품 정품 유무가 혼동될 수 있는 제품일 경우, 중고 판매로 인한 2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법으로 간주해요.

그럼 가품 판매자 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처벌받게 되나요?

단순 구매자 처벌 규정은 없으나, 해외여행 시 가품 반입에는 제한

현행법상 단순 구매자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해요. 하지만 해외 직구 및 구매를 이용할 경우엔 문제가 될 수 있죠. 해외 직구를 통해 가품을 구매할 경우 적발 즉시 폐기 처리될 수 있고, 해외여행 중 개인 용도로 가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품목당 1개, 총 2개 이하라는 제한이 있고요.

이처럼 가품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요. 이태원 뒷골목에만 가도 골목의 가판대에서 스포츠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종류의 가품을 접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애초에 가품을 단속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왜 가품은 계속해서 생기는 걸까요?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따른다는 오랜 경제 법칙처럼, 일부 비정상적으로 높은 명품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 가품(복제품)의 수요는 꾸준할 수밖에 없어요.

생각을 반대로 해보면, 몇몇의 가품 판매자들은 억울할 수도 있어요. ‘나는 가품을 밝히고 판매한 건데, 구매한 사람이 잘못이지 왜 판매한 사람이 잘못이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상표법(상품 출처의 오인, 혼동에 따른 수요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에 따르면 이는 문제가 돼요.

그런데 이러한 법을 교묘하게 피해 상표를 살짝 바꿔 판매한 경우가 있더라고요? 아래의 ‘롤렉스’ vs ‘로렌스’가 그 대표적인 예죠.

롤렉스를 이긴 ‘로렌스‘?!

명품 브랜드 ‘롤렉스’/ 국내 브랜드 ‘로렌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 상표와 유사한 대한민국 브랜드 ‘로렌스’ 상대로 제기한 분쟁사건,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언뜻 보면 비슷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롤렉스, 로렌스의 상표 차이를 확실하게 볼 수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법원에서는 ‘롤렉스’ 구매 의사가 있는 수요자들이 ‘로렌스’를 롤렉스와 혼동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로렌스의 손을 들어줬어요. 즉, ‘롤렉스’가 패소한 것이죠.

이처럼 가품이 진품과 아무리 유사하더라도 수요자가 이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라면 상표권 침해가 아니라는 법 조항으로 인해 명품 브랜드와 유사한 가품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명품 가품이 이렇게나 많았나요?

우리 주변 꽤~ 있는 명품 가품 사용자(73.3%)

가끔 보여요(51.4%), 많이 봤어요(21.9%)

SNS를 통해 특정 브랜드를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가품 구매가 가능해요. 또한 이러한 가품의 이용 후기를 ‘oooo 퀄리티’라는 은어로 공유되고 있기도 하죠. 일부 판매자들은 게시글 내 명품 가품의 등급을 나누어 소개하기도 하지만, 관심도가 낮다면 한 눈에 알아보기 쉽지는 않죠.

이처럼 우리 주변에 흔한 명품 가품 중 그 품목은 가방(63.4%), 그중에서도 브랜드는 구찌(54.5%), 루이비통(54.0%) 순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품 브랜드라는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명품이 아닌 가품을 사는 이유

명품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가품을 산다?

조사 결과, 가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24.7%)의 명품 구매율이 가품 구매 경험이 없는 소비자에 비해 월등히 높았어요. 이 결과를 통해, 명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명품 구매뿐만 아니라, 가품 구매도 많이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대표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순서대로 발란, 머스트잇, 캐치, 트렌비)

그들이 가품을 구매하는 이유

클래식 명품은 진품, 시즌 상품은 가품으로

가품 구매자들의 구매 사유는 부담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40.7%), 복제품에 대한 호기심으로(22.5%), 진품 가격이 부담돼서(14.7%) 등의 이유로 구매했어요. 즉, 가품을 진품으로 속아 구매한 소비자는 이들 중 19.9%에 불과하죠.

샤넬_플랩백

(좌) 샤넬 플랩백/ (우) 디올 레이디백

명품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되면 알게되는 브랜드마다의 대표적인 가방이 있어요. 크리스챤 디올 – 레이디 백, 샤넬 – 클래식 플랩백 등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 명품은 따로 유행을 타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한 번 구매해두면 10년, 20년 이상 꾸준히 사용할 수 있어 금액대가 높아도 없어서 못 파는 상품 중 하나라고 해요.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즌마다 제작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그 시기의 유행을 반영해 제작돼요. 시즌에만 반짝하는 디자인, 질감 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백만 원 하는 제품을 구매하기엔 부담이 생기는 거죠. 이런 경우 진품 가격이 부담돼서(14.7%) 진품보다는 가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높아요.

또, 각종 명품 브랜드 가방과 의류, 잡화, 신발 등을 구매하면서도 가품도 함께 구매하는 경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40.7%) 가품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고요. 소비자 입장에선 이미 명품 브랜드 제품도 있기 때문에 한~두 개 정도는 섞어 매치해도 잘 모르겠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거든요.

가품이 명품 브랜드의 인기 척도가 된다고?

명품 브랜드들은 가품과의 구분을 위해 제품 생산 시 각각 시리얼 넘버(일련번호)를 부여해요. 구매 시 제품과 함께 일련번호를 적은 보증서를 받아볼 수 있죠. 하지만 점점 수법이 더 교묘해지면서 가품 업자들이 이러한 보증서(일련번호 포함)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명품 브랜드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다음 시즌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가품의 생산량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찾는 사람들도 많다는 이야기니까요.

가품(복제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가품, 누구의 잘못인 걸까?

과거에는 신분제 사회로 태생부터 계급이 나뉘었지만, 오늘날에는 자본이 계급을 가르는 척도가 되기도 해요. 이로 인해 플렉스(FLEX: 부를 과시하다) 등의 신조어가 생기면서 MZ 세대 대부분은 ‘돈 많은 백수 = 부자’가 되길 바라고, 부자 하면 떠오르는 명품을 소비하고 싶어 하죠. 그렇기 때문에 명품 가품은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결과물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포켓단이 생각하는 가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조사 결과는 복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보다 유통 및 판매, 제조한 업체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인식으로 확인했어요. (순서대로 유통업/판매자(30.4%) > 제조업자(26.0%) > 구매자(14.9%)) 일부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의견도 있었고요.(28.7%)

사실 이 문제에 해답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놓고 논쟁하는 것과 유사해요. 한 쪽 편에서는 비윤리적인 소비라고 볼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비의 목적이 명확한 만큼 하루아침에 이를 단절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명품 소유보다는 경험이 우선!

경험해 본 명품 렌털 서비스 1위는?

에이 블랑(41.2%), 리본즈 렌트 잇(36.8%), 클로젯 셰어(26.8%)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급 부상한 MZ 세대, 하지만 아무리 자신을 위한 소비에는 적극적이라 할지라도 수백만 원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 제품을 턱턱 구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가격 부담은 낮춰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명품 렌털’이 요즘 주목받고 있어요.

MZ 세대의 특징은 지난 트렌드 조사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소유보다는 남들과의 차별화된 경험을 우선시한다는 점이 있죠. (지난 트렌드 조사 다시 보기>> ) 이러한 MZ 세대의 특징을 살려, 명품 렌털 서비스 이용량의 증가하고 있어요. 가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그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한 렌털 서비스를 이용해 명품 브랜드 제품을 우선적으로 경험해 보고, 추후 결정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근 6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오른 ‘샤넬 코코 핸들(스몰 사이즈)’를 하루 35,000원에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이득이 있거든요.

명품 렌털 플랫폼 중 경험 이력이 가장 높은 플랫폼을 살펴보면 순서대로 에이 블랑(41.2%), 리본즈 렌트 잇(36.8%), 클로젯 셰어(26.8%) 였지만, 서비스 선호도는 다 비슷하다는 의견(66.5%) 다음으로 리본즈 렌트 잇(24.6%) 서비스가 차지했어요.

 


 

이번 조사는 명품 가품에 대한 인지도 및 경험과 함께, 명품 렌털 서비스 NPS를 주제로 진행됐어요. 이처럼 MZ 세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력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가품(복제품)에 대한 만족도부터, 렌털 서비스별 만족도 및 1회 지출 비용 등 더욱 자세한 트렌드 조사 의견이 궁금하다면 아래 [데이터 요청] 버튼을 눌러 트렌드 리포트를 신청해 주세요. 최대 영업일 2일 내 신속하게 답변드릴게요!

온라인 미팅을 통해서 포켓서베이 HR
주요 기능 데모 시연 및 기능 소개를 받아보세요.
(데모 시연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데모를 희망하시는 일시를 알려주세요.

온라인 미팅을 통해서 포켓서베이 CX
주요 기능 데모 시연 및 기능 소개를 받아보세요.
(데모 시연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데모를 희망하시는 일시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