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및 여행사 트렌드 리포트

가정의 달 특집🎈 어린이와 어른이 사이

가정의 달 및 여행사 트렌드 리포트

5월에는 가정에 관련된 기념일이 많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21일 부부의 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린이날은 어린 시절 누구나 손꼽아 기다렸을 법한 날이고,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날짜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날이지요. 올해 포켓단 여러분의 가정의 달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진행된 23번째 T.I.P(Trend in Pocket)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질문들로 채워졌습니다(N=763). 가족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NPS 조사 여행사를 주제로 동시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날 지갑 여는 부모 & 조카 바보들

어린이날 선물은 온라인 또는 대형마트에서 구입

다양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이 강점 

올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한 포켓단은 289명이었습니다. 그 중 본인의 자녀를 위해 어린이날을 챙긴 부모들은 67.5%(195명)이었고, 사랑스러운 조카를 위해 선물을 구매한 이모/삼촌들이 32.5%(94명)이었습니다. 조카 바보를 자처한 이모/삼촌 중에는 소수이지만 10대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어린이날 선물을 구입할 때 가장 애용하는 채널은 인터넷 쇼핑(32.9%)과 대형마트(31.8%)였습니다. 온라인과 대형마트 모두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쇼핑 채널이네요. 뒤이어 백화점(18.3%), 홈쇼핑(9.0%), 카카오톡 선물하기(7.3%)이 어린이날 선물 구매에 많이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날 선물은 평균 3~5만원대

마음이 어린이인 어른이들도 선물 대상

부모 및 이모/삼촌들은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3~5만원 미만(34.9%)’을 지출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10대(66.7%)와 20대(55.9%) 사이에서는 그보다 조금 낮은 ‘1~3만원 미만’이 어린이날 선물의 평균 금액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롯데멤버스가 실시한 또다른 조사에서는 평균적인 어린이날 선물 비용이 더 높게 발표되었습니다. 어린이날 선물에 용돈까지 포함시킨 탓인지, 해당 조사의 참여자들은 자녀에게는 12만원, 조카에게는 13만원까지 지출할 계획이라면서, 완구류(19.7%), 디지털기기(13.4%), 의류·패션잡화(10.6%) 등보다 상품권과 같은 현금성 선물(35.8%)을 가장 주고 싶어했습니다(출처: SBS).

한데 같은 조사에서 발견된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어린이날 선물을 받는 자녀들의 연령을 들춰보니, 초등 저학년(20.3%) 다음으로 성인(18.8%)이 큰 비중을 점하고 있었습니다. 영유아(14.4%), 초등 고학년(12.5%), 고등학생(11.4%), 중학생(11.1%)보다 많은 수의 성인 자녀들이 여전히 어린이날 선물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어린이날 선물을 받는 주인공은 어린이라는 통념이 깨진 것입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몇 살이든 한없이 어린 아이로 보이는 까닭일까요?

어린이날의 추억을 뒤로 한 채

가장 좋아했던 어린이날 선물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이 최고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어린이날 선물로 포켓단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20.8%)’과 ‘문화 및 체험(19.8%)’을 가장 많이 회상했습니다. 약간의 차이로 인형, 로봇 등의 ‘완구류(17.7%)’와 상품권, 용돈 따위의 ‘현금성 선물(14.8%)’이 후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책가방, 필통과 같은 ‘문구류(9.4%)’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근로 환경이 더 척박했던 과거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날을 잡기가 쉽지 않았을 거예요. 어린이날이 1년 중 얼마 안 되는 그런 날이었을테고요. 오늘날 당연시되고 있는 주 5일 근무 제도는 2004년에 시행되기 시작했고, 학생들이 토요일마다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 것도 2012년부터거든요(출처: 서울경제). 주 5일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 근로자들에게 일주일에 6시간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는 OECD의 분석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당시 부모님 세대가 얼마나 긴 시간을 노동에 할애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는 하루종일 부모님과 놀 수 있는 어린이날과 같은 날이 연례행사일 수밖에 없었던 시절입니다. 게다가 인형극을 관람하거나 놀이동산에 놀러가는 등 비일상적인 체험을 즐기는 날이었으니,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이날을 특별하게 추억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닐까요?

노키즈존, 없어져야 할까요?

사업주의 권리 vs 아동 차별

어린이날 어린이들은 자유를 만끽할 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단지 어린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약을 받기도 합니다. 안전하게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키를 측정해야 하기도 하고, 유해 시설이 아닌 식당, 카페 등과 같은 공공장소에 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합니다. 후자처럼 어린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구역을 노키즈존이라고 부릅니다. 포켓단 10명 중 7명은 노키즈존 지정에 대해 ‘필요한 곳도 있다(75.2%)’고 믿고 있었습니다. 노키즈존이 ‘꼭 필요하다(14.5%)’고 강경하게 주장하는 파들도 ‘전혀 필요없다(10.2%)’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에 비해 많았고요.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의견은 포켓단의 성별, 연령대, 혼인 여부, 자녀 유무에 관계없이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여론은 노키즈존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노키즈존이 어린이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동 관점에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외신들도 한국의 노키즈존을 조명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제주연구원이 추산한 노키즈존은 500군데가 넘습니다. 개중 제주도 내의 노키즈존은 인구 10만명당 11.6곳으로 전국 노키즈존의14.4%를 차지하는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인데, 이번 달 제주도의회가 ‘제주도 아동 출입제한업소 지정 금지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앞으로 노키즈존이 사라지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출처: 한겨레). 조례안은 노키즈존 금지가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조성코자 하는 노력임을 명시하는 한편, 영업장 내 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및 예방을 위한 제도적 해결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나

가깝고도 먼 부모 자식 사이

자녀 성별에 따른 평균적 친밀도 차이 有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묻는 질문에 절반이 좀 안 되는 응답자들이 ‘친밀한 편(45.3%)’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부모님과 ‘매우 친밀(26.7%)’한 사이거나 ‘서먹한 편(13.5%)’인 자녀들이 많았습니다. 양친 중에서 한 쪽하고만 친밀하게 지내는 경우는 7.2%로, 공교롭게도 부모님과의 사이가 ‘매우 서먹’한 응답자 비율과 같았습니다.

자녀가 느끼는 부모님과 친밀한 정도는 두 세대의 동거 여부와는 무관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따로 떨어져 살아도 부모님과 친밀하게 지내는 자녀들이 있고, 한 지붕 아래에 있어도 부모님을 가깝게 여기지 않는 아들딸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부모-자식 관계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그러나 자녀의 성별에 따라서는 부모님과의 친밀도에 평균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딸들은 74.7%가 부모님과의 사이를 친밀하다고 평가한 반면, 아들들은 63.5%만 동일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여성 응답자들은 17.2%가 부모님과 서먹하다고 했지만, 남성 응답자들은 부모님과 데면데면한 관계인 경우가 32.0%나 되었습니다.

부모님 붕어빵인 자녀들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외모, 성격, 버릇 등 본인의 특성이 부모님과 닮은 정도에 대해서는 ‘닮은 편(37.4%)’이라는 답변이 최다였고, 근소한 차이로 ‘보통(36.4%)’이 선택되었습니다. 후자에 속하는 응답자들은 부모님과 가족이라기에는 별로 닮지 않았지만, 남이라기에는 닮은 꼴인 자녀들일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붕어빵틀로 찍어낸 것처럼 부모님과 ‘똑 닮았다(15.1%)’는 비율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인포그래픽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자녀로서 부모님에 대해서 잘 아는지, 반대로 부모님은 자녀에 대해서 잘 아는지를 포켓단에게 확인해 보았는데요. 두 문항의 응답 분포는 큰 틀에서 비슷했으나, 본인이 부모님을 아는 정도가 부모님이 자녀를 이해하는 수준보다 높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습니다.

효도의 여러 모습

효도란 OO다

40대 이상 기혼자,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 중시

포켓단 10명 중 3명은 각각 자식으로서 ‘그저 속 썩이지 않기(36.6%)’와 부모님과 ‘함께 시간 보내기(31.3%)’를 최고의 효도라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두 보기의 순위는 응답자의 연령대와 혼인 상태에 따라 달랐습니다. 30대 이하 & 미혼 응답자들 가운데에서는 부모님 속을 썩이지 않는 것이, 40대 이상 & 기혼자들 사이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이 1위 답변이었습니다. 이는 본인의 가정을 꾸리고나면 부모님과 보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나이가 들고 여유가 생긴 후에는 ‘부모는 자식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효도할 대상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응답자 10명 중 1명 꼴로는 제각기 ‘선물하기(12.2%)’, ‘사회적 성공(10.6%)’, ‘애정 표현(9.3%)’을 가장 이상적인 효도의 형태로 꼽았습니다. 말이나 행동으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큰 돈이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선물과 사회적 성공을 통한 효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과 노력이 투입되어야 할텐데요. 효도에 관한 다른 시각을 가진 이들의 응답을 교차 분석해 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올해 어버이날, 선물과 사회적 성공을 중시하는 자녀들은 부모님을 위해 평균 ’10~20만원 미만’을, 애정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응답자들은 ‘1만원 미만’을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속을 썩이지 않기만 해도 효자/효녀라는 사람들은 ‘마음만으로 충분하다’면서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데 돈을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자녀의 덕목, 효

참고 자료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코노미뉴스

효도의 개념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효(孝)는 가족 사회를 근간으로 한 유교 윤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효를 핵심적인 도덕 규범으로 삼는 유교 사상은 국가적으로 교육 기관을 통해 고취되어 왔으며, 삼국 시대부터 개화기에 이르기까지 가족을 결속시키고, 가족에서 확장된 개체인 국가를 다스리는 윤리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효녀효자를 바람직한 자녀상으로 묘사하는 호랑이 형님, 심청전과 같은 전래 동화들이 구전되어 온 배경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효 관념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부모에게 경애의 감정에 토대를 두고 행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본질적인 의미는 여전히 변함이 없지요.

유럽 대륙에서 효에 관한 역사적 기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입니다. 책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을 군주가 신하를 지배하는 것에, 가부장권을 왕권에 비유합니다. 전쟁이 잦았던 그리스·로마 시대의 특성상, 아버지는 가족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존재로서 아들들을 물리적으로 강하게 키우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에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를 섬기는 유교 문화권과 달리, 아버지를 중심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가부장권이 자연스럽게 발달한 것입니다. 물론 시대적 변천에 따라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더 이상 의무와 복종으로 정의되고 있지는 않지만요.

어깨가 무거운 가정의 달

가정의 달 준비에 부담감 느끼는 다수

효도 마케팅: 돈으로 표현하는 효심?!

어떤 사람들은 가정의 달을 가족들과 함께 누리는 기쁨과는 별개로, 매해 5월 가족들을 위한 선물 및 이벤트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인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담감은 크게 경제적인 측면과 심리적 측면으로 나뉠텐데요. 성별, 연령대, 혼인 상태 및 자녀 유무를 불문하고, 응답자 다수는 경제적으로 ‘많이(23.8%) 내지는 ”약간(60.2%)’ 부담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강구해야 하기에 ‘고민된다(72.5%)’고 털어놓았습니다.

얄궂게도 기업들은 자녀들의 효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여행업계는 부모님 맞춤형 ‘효도 관광’ 패키지를 쏟아내고, 가전업계는 부모님들을 편하게 해드리라면서 ‘효도 가전’ 기획전을 엽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들먹이며 식품업계는 ‘효도 영양제 세트’를, 보험업계는 ‘효도 보험’ 상품을 앞다투어 출시합니다. 틱톡은 2022년 가정의 달 이벤트로, 5대 효도 버킷 리스트를 SNS에 인증하도록 하는 #효도의 민족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효도 마케팅이 난무하는 통에 자녀들은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돈으로 표현해야 할 것 같은 소비 압박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비물질적인 방법도 많습니다. 효성은 MZ 세대가 부모님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트렌디한 방식으로 ‘디지털 효도’를 제안했습니다. 이를테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아버지께 배달 어플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고, 사진 촬영과 소통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SNS 계정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또 손재주에 자신 있다면, 오직 부모님을 위한 상차림을 하거나 두 분을 동안 외모로 변신시켜드리는 메이크오버 이벤트를 기획할 수도 있을 겁니다. 뭐니 뭐니 해도 자녀들보다 부모님의 취향을 잘 반영할 수 있는 효도 마케터는 없을 테니까요.

능동적으로 독립을 추구하는 MZ세대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갈망이 주원인

한편,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살고 있는 포켓단 407명은 ‘결혼(38.8%)’을 분가의 결정적인 계기로 언급했습니다. 가정을 꾸리게 된 것은 아니지만 ‘혼자만의 자유를 찾아서(29.0%)’ 독립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는 먼 곳으로 ‘취직(14.0%)’했거나 ‘진학(12.0%)’하게 되어서 본가를 떠나야 했던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응답자들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능동적으로 독립의 자유를 좇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들은 왜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자처하는 걸까요? 부모님과 동거 중인 MZ 세대 포켓단에게 독립을 꿈꾸는 이유를 들어보았습니다.

응답자들은 부모님과 같이 사는 공간에서는 온전하게 자립심을 기르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전월세 보증금 등 최소한의 경제적인 조건이 갖추어지면 바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얽매이지 않는 가족 여행

가족 여행도 자유롭게 하는 시대 

근 20년 사이 패키지 여행 선호도 반토막

포켓단이 선호하는 가족 여행 형태는 ‘완전 자유 여행(44.3%)’ – ‘반패키지 여행(30.0%)’ – ‘패키지 여행(25.7%)’ 순이었습니다. 반패키지 여행은 비행기표, 호텔 예약 등 여행의 일부분을 여행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을 지칭하는데요. 항공권 및 숙박권은 여행 전에 예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여정에 여행사가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사실상 여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가족들이 대부분인 것입니다.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여행 조사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최근 패키지 여행 경험 여부와 향후 패키지 여행 이용 의향을 줄곧 확인해 왔습니다.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사 패키지 이용률 및 선호도는 2006년 이래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패키지 여행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4~2006년 경에는 최근 이용률이 43%, 향후 이용 의향이 37%에 미치기도 했습니다.

허나 10년이면 금수강산도 변한다고들 하지요. 2020년 응답에서는 패키지 여행 이용률이 18%로 사상 최저 수준이 되었고, 추후 이용 의사는 11%로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출처: 여행신문

포켓단이 여행을 준비할 때 주요하게 활용하는 정보들의 출처는 블로그(47.3%), 주변의 여행 경험자(37.2%), 유튜브(25.2%) 등이라고 합니다. 근 20년 사이, 여행이 대중적인 여가 문화로 자리잡았고 온라인 미디어 및 콘텐츠 등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기 수월해지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한 때는 대세였던 패키지 여행을 개별 자유 여행으로 대체하게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행사 최초 인지도 TOP3

노랑풍선, 하나투어, 모두투어가 유사한 수준

‘여행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는 ‘노랑풍선(26.2%)’, ‘하나투어(25.7%)’, ‘모두투어(22.0%)’가 빈번하게 거론되었습니다. 이하 여행사들은 최초 인지도가 높아봐야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세 여행사의 인지도는 유사한 수준이지만 1~2위 업체들의 접전이 치열한 양상을 띠었습니다. 응답자들이 1년 이내에 여행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노랑풍선이, 없는 경우에는 하나투어가 인지도 선두를 달렸습니다. 노랑풍선에게는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희소식이요, 하나투어에게는 경종을 울리는 조사 결과겠군요.

참고로 이번 여행사 NPS 조사는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3사(노랑풍선,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포함하여, 교원투어/여행이지,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마이리얼트립, 모두투어, 세중, 씨트립코리아, SMTOWN TRAVEL, 여행박사, 온라인투어,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참좋은여행, 클럽로뎀, 타이드스퀘어, 토성항공여행사, 하나투어, 현대드림투어, 호텔신라 (가나다 순)까지 총 21개 업체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이유

상품 가격이 경제적인 여행사 TOP3

여행사 모객, 가격이 답이다

최근 1년 이내에 여행사 이용 경험이 있는 포켓단의 비율은 20.6%에 불과했습니다. 해당하는 응답자 157명은 상품 가격이 가장 경제적인 여행사로 ‘노랑풍선(33.1%)’, ‘마이리얼트립(10.2%)’, ‘모두투어(8.3%)’를 뽑았습니다. 노랑풍선과 모두투어는 업체의 인지도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하나투어는 2위 자리를 마이리얼트립에 내주었습니다. 여행사를 특정하지 않은 소수의 응답자들은 ‘잘 모르겠음(13.4%)’이나 ‘여행사별 차이 없음(7.6%)’을 골랐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따져보는 것은 ‘여행 상품의 가격(평균 2.0위)’이었습니다. 뒤따라 ‘다양한 여행 상품 및 구성(평균 2.4위)’, ‘이용객 후기(평균 2.9위)’ ‘고객친화적인 서비스 및 정책(평균 3.8위)’, ‘여행사의 명성(평균 3.9위)’이 순서대로 소비자들이 여행사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업 계획을 발표조차 하지 못했던 여행사들이 모객에 성공하고 경영 실적을 회복하려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출처: 여행신문).

2023년 6대 여행 트렌드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 (MOMENT)

그렇다면 올해 여행 트렌드는 어떨까요?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사회, 여가, 소비, 환경, 노동 분야의 주요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여행 테마를 6가지로 정리하였습니다. 키워드들의 영문 앞글자를 따면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임을 의미하는 MOMENT가 되네요. 현재 본인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 트렌드에 속하는지 알아보세요.

1) Meet the local (로컬 관광): 취향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유명 관광지가 아닌,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품 체험, 자연/생태 환경 체험, 역사/전통 문화 체험, 타지살이 여행 등이 그 예입니다.

2) Outdoor/leisure travel (아웃도어 레저여행): 엔데믹 이후에도 야외 활동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아웃도어/레저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등산, 골프, 서핑 등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스포츠케이션이 트렌드로 부상한 것입니다.

3) Memorable time in rural (농촌 여행): 휴식에 대한 열망이 큰 MZ 세대 사이에서 촌캉스로 불리는 시골 여행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농촌, 산촌, 어촌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4) Eco-friendly travel (친환경 여행):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친환경 여행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행 중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하고자 노력하며, 도보, 자전거, 전기차 같은 저탄소 이동 수단과 친환경 옵션을 제공하는 숙소를 이용하려는 의지가 높습니다.

5) Need for longer stay (체류형 여행): 원격 근무가 활발해지면서 타지에서 살아보는 여행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체류형 여행객들은 관광지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여행과 특정한 주제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만약 3~4일 정도 타지에 머물면서 현지의 정취에 녹아들고 싶은데, 지역이나 활동에 대한 감이 전혀 잡히지 않는다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살아보기 생활관광 프로그램 13선’을 참고해 보세요.

출처: 여행신문

6) Trip to enjoy hobbies (취미 여행): 가치와 신념대로 소비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본인의 취미를 여행지에서의 활동으로 승화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취미와 관련된 축제 및 행사를 방문하거나 같은 취미를 가진 애호인들을 만나는 여행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행복한 가정의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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