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휴가철 및 신용카드 트렌드 리포트

바캉스 과소비💳 주의보

여름 방학/휴가철 및 신용카드 트렌드 리포트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띄어쓰기 번역: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생들에게는 방학의, 노동자들에게는 휴가의 철입니다. 방학 및 휴가는 많은 분들이 여름에 가장 기대하는 이벤트일 것 같은데요. 이럴 때 포켓단 여러분은 평소보다 소비💸를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25번째 T.I.P(Trend in Pocket)여름방학 및 휴가 트렌드를 테마로, 신용카드 NPS와 함께 시행하였습니다(N=560). 이미 작년 여름에 MZ 세대의 휴가 트렌드와 렌터카 및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NPS 조사를 엮어서 시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T.I.P #15 결과 확인하기) 중복되지 않는 질문으로만 설문을 새로 꾸렸답니다. 신나게 방학 또는 휴가를 보낸 후 쪼그라든 지갑을 보면서 후회한 적 있다면, 이번 트렌드 조사 결과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거예요.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거든요😂

여름 방학/휴가에 대한 철학

연령대에 따른 선호 휴가지 차이

편하게 쉬는 실내 vs 평소 가기 어려운 여행지 

포켓단은 올 여름 방학 또는 휴가를 보내고 싶은 장소국내 여행지(30.9%) 해외 여행지(26.8%)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호텔(22.0%)집(20.4%)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선호하는 여름 방학/휴가 장소는 연령대에 따라 달랐습니다. 10대는 집(41.9%), 20~30대는 해외 여행지(30.9%~34.4%), 40대 이상은 국내 여행지(38.3%~50.0%)에서 가장 여름 방학이나 휴가를 보내고 싶어했습니다.

일부 포켓단이 실내에서 보내는 여름 방학/휴가를 추구하는 까닭으로는 ‘편하게 쉬고 싶어서(39.2%)’가 가장 많았습니다. ‘시원하게 있고 싶어서(24.1%)’와 ‘돈을 최대한 아끼려고(22.4%)’ 호캉스나 집콕을 선택한 응답자들도 상당했습니다. 반면, 국내외 여행지에서 여름 방학/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응답자들은 ‘평소엔 여행을 못 가니까(32.5%)’, ‘특별한 추억을 쌓으려고(26.9%)’,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어서(21.7%)’를 주된 이유로 들었습니다.

휴가지에서 비가 계속 내린다면?

7~8월 급증하는 안전 사고 주의

야외 활동을 계획한 휴가지에서 비가 계속 쏟아진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대해 과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실내 활동으로 전환(57.7%)’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날씨에 굴하지 않고 ‘피할 수 없다면 즐긴다(22.9%)’는 응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휴가 자체를 취소(19.5%)한다’는 안전제일주의자들의 수는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재미 삼아 구성한 가상의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휴가지에서 야외 활동을 하고 있는데 날씨가 궂어진다면 재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이상 기후가 잦은 시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통상 물놀이 사고, 온열질환, 식중독과 같은 여름철 안전 사고는 피서 절정기인 7~8월에 급증하는데요(출처: 행정안전부). 물가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폭우가 내린 후에는 익히 아는 장소라도 혹시 모를 위험 요인은 없는지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원칙은 안전을 담보로 모험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수영을 잘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실력을 뽐낸다거나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우리들의 휴가 취향

휴가지 선호 패션

편한 일상복이 최고 

포켓단의 절반 가량은 휴가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패션으로 ‘일상복(49.3%)’을 골랐습니다. 안락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복장도 편한 게 최고라는 인식에서입니다. 일상보다는 차려 입었지만,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지향하는 ‘꾸안꾸(39.6%)’가 다음으로 많은 응답을 차지했습니다. 블링블링한 스타일링을 좋아하는 응답자들은 ‘바캉스룩(11.1%)’을 택했습니다. 휴가지 패션으로 한껏 멋을 부리면 마음까지 블링블링해질 것 같네요.

휴가지의 패션 선호도는 응답자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일상복으로 기울었습니다. 역으로 바캉스룩에 대한 관심은 응답자의 연령대와 반비례했습니다. 한때는 휴가지에서 패셔니스타를 자처했던 사람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복장의 활동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리미리 J vs 즉흥적인 P의 휴가 

최소 한 달 전 준비 유형이 최다

그럼 포켓단은 휴가를 얼마나 미리 준비하는 편일까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최소 한 달 전(44.1%)’부터 휴가 준비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2~3주 전(27.5%)’에 휴가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 포켓단도 꽤 있었습니다.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무계획(10.7%)’으로 무작정 휴가를 떠나고 보는 포켓단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였는데요. MBTI(16가지 성격 유형 분류)에 대입해 보면, 미리미리 휴가에 대비하는 앞의 두 부류는 J, 계획을 아예 세우지 않는 후자는 극단적인 P에 해당하는 성향인가 봅니다.

휴가도 결국은 돈

마음 같지 않은 소비 계획

휴가지에서 충동 구매를 줄이는 꿀팁

여름 휴가/방학 동안의 소비가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는 편인지 묻자, 포켓단의 60.9%가 ‘예산보다 많이 지출하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아무리 여름 방학/휴가 기간 동안의 예산을 잡아놓았더라도,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쇼핑 충동이 일어나거나 비상금을 끌어다써야 하는 위기에 처한다면 말짱 도루묵일 수 있지요. ‘예산에 꼭 맞게 소비(31.6%)한다’는 포켓단의 비율은 소비 욕구에 충실한 응답자들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엄청난 의지의 소유자인 ‘예산보다 적게, 아껴쓴다(7.5%)’는 유형은 극소수였습니다.

방학/휴가 중 예기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충동 구매는 의지를 가지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단 방학/휴가가 끝난 후 텅장(텅 빈 통장)의 상실감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쇼핑에 임할 때 본인의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상황에서 소비를 할 경우에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출처: PsychCentral).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되는 현상은 사회학적으로 ‘감정적 소비’라고 명명되어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홧김에 면세점이나 백화점, 마트를 찾기보다는 다른 식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휴가지에서 지갑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계부에서 나아가, 구매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머니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것 역시 충동 소비를 줄이는 데 유용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머니 다이어리를 통해서는 아래 예시처럼 수입과 지출 항목뿐 아니라 실행한 소비에 대한 만족도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꿀팁 같지 않나요?

휴가지 활용도 높은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간편 결제도 많이 이용

휴가지에서 돈을 낼 때, 포켓단은 ‘신용카드(56.8%)’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체크카드(37.3%)’와 ‘간편 결제(32.1%)’도 휴가지에서 빈번하게 이용되는 결제 수단이었습니다. ‘현금(21.6%)’ 및 ‘계좌 이체(10.5%)’는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았습니다. 평균적으로 응답자들이 선택한 휴가지 결제 수단은 1.6개였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애용하기는 하지만, 다른 결제 수단들도 적절히 사용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출처: 중앙일보

해외를 포함해 타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 사람들은 신용카드 결제에 의존하곤 합니다. 이렇게 국내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은 수수료입니다. 아멕스, 비자, 마스터 등의 국제 카드 브랜드들이 수수료를 떼어가고, 국내 카드사들도 결제 건당 혹은 비율로 해외 이용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인데요. 중앙일보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체크 및 신용카드의 해외 브랜드 수수료는 0~1.4%, 국내 카드 수수료는 0~0.35% 범위입니다. 시중에는 해외여행자들을 겨냥한 신용카드가 다양하게 존재하니, 본인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탐색하면 되겠습니다.

여러 상품들을 직접 알아보는 것이 골치아프거나 귀찮을 때는 믿을 수 있는 지인의 추천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포켓단은 지금까지 사용해 본 신용카드 중에서 여행 관련 혜택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상품으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와 신한 The BEST를 눈에 띄게 언급했습니다. 둘 다 연회비를 부담해야 하는 카드 상품인데요. 전자는 환전/ATM/해외 결제 시 적용되던 3대 수수료 면제를, 후자는 호텔 무료 숙박, 항공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리워드 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카드고릴라에서는 다양한 신용카드 상품들의 정보를 검색하고, 손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들의 실시간 인기 순위도 공개되어 있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접속해 보세요.

신용카드가 필요한 이유

 

열에 여덟, 신용카드 경험자

어른들의 금융 필수품으로 자리한 신용카드

포켓단이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나이는 ’19~22세(29.8%)’가 가장 흔했습니다. 미성년자를 벗어나면서 많이들 신용카드를 처음 만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3~25세(20.4%)’에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발급받은 응답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사회초년생으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씀씀이가 커지면서 신용카드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 아닐까 합니다. ’26~29세(13.0%)’, ’30세 이상(8.2%)’, ’18세 이하(6.1%)’ 신용카드 최초 발급자들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들과 달리, 한 번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는 응답자들은 전체의 22.5%였습니다. 미성년자여서 단독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기 어려운 10대들이 대부분이었고, 20대의 50.0%, 30대의 12.4%, 40대의 5.3%도 여기에 속했습니다. 응답자의 연령대에 비례하여 증가하던 신용카드 발급 경험률은 50대 이상 사이에서는 100%에 달해, 우리나라 어른들에게 신용카드가 금융 필수품으로 자리한 현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신용카드는 여러 장 써야 제 맛

이용 요인  TOP3: 회원 혜택 > 세제 혜택 > 자금 융통

신용카드를 사용 중인 포켓단 360명은 평균적으로 1~3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장(28.1%)’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1장(23.9%)’이나 ‘3장(22.2%)’을 돌려 쓰는 응답자들도 그에 못지 않았습니다. 포켓단에 의하면,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회원 혜택(42.2%)’이 좋기 때문입니다. 캐시백으로 불리는 환급 할인, 청구 할인, 소비 포인트 및 연계형 항공 마일리지 적립 따위가 대표적인 예시들이죠. 더불어 소득 공제, 연말정산 등의 ‘세제 혜택(21.1%)’이나 할부 결제, 단기 대출 등의 ‘자금 융통(20.6%)’을 목적으로 신용카드를 활용한다는 응답자들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통장 잔고만큼만 지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보다는 유연한 소비를 꾀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사용량이 늘어난다고 이야기합니다(출처: TBS뉴스). 속상하게도 2022년 국내 카드 가맹점 수(약 310만 곳)와 신용카드 수(약 1억 2,417만 장)가 나란히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출처: KBS 뉴스).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에 기대지 않아도 되게끔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용카드 신청, 정보가 힘

평균 5년 이상 사용하는 신용카드

얼리 어답터라면 알아야 할 신용카드 트렌드 3가지

신용카드 사용자의 과반수는 ‘5년 이상(55.3%)’ 간격으로 새로운 상품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카드의 유효기간이 5년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대다수가 사용 중인 신용카드의 수명이 다할 때 새로운 상품을 물색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어느 정도 쓰다가 다른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응답자들은 ‘3년(12.8%)’ 내지 ‘2년(11.1%)’ 주기를 탔습니다. 유효기간과 무관하게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10.8%)’ 신용카드를 신청하는 얼리 어답터는 열에 한 명 꼴이었습니다. 얼리 어답터는 남들보다 신제품을 빨리 구매해서 사용해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군을 지칭합니다(출처: 위키피디아). 신용카드계의 얼리 어답터라고 한다면, 신용카드의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테고요.

최근 신용카드 트렌드는 크게 1) 혜택의 대면화, 2) 캐릭터 마케팅, 3) 보안 강화로 요약됩니다. 먼저 위드 코로나와 함께, 대면으로 돌아가고 있는 일상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신용카드 혜택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해야 했던 지난 몇 년 간은 온라인 쇼핑과 연관된 신용카드 할인이 인기였으나, 엔데믹 이후에는 여행/숙박, 마트/편의점, 공항 라운지 등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군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출처: 포춘코리아). 그리고 MZ세대에게는 디자인이 결정적인 카드 선택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카오프렌즈(라이언, 어피치, 춘식이 등), 펭수, 짱구, 건담, 산리오(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와 같은 인기 캐릭터와 제휴하여 신용카드를 마케팅하는 트렌드가 생겨났습니다(출처: 중소기업신문).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에 지문 인식 등의 생체 인증 방식을 결합함으로써 분실, 도난, 비밀번호 도용 시에도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출처: 동아일보).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2026년 경에는 지문인증카드 시장이 전체 카드 시장의 15%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보의 원천은 카드사 홍보물/홈페이지(52.8%)

신용카드 초심자를 위한 유의사항 (출처: 카드고릴라)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상품에 관한 정보를 거의 ‘카드사 홍보물 및 홈페이지(52.8%)’에서 습득하고 있었습니다. 그보다는 중요도가 낮지만, ‘인터넷 검색(23.1%)’, ‘SNS 콘텐츠(21.1%)’, ‘블로그 및 카페(20.8%)’도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정보를 얻는 중심 경로였습니다. 한 가지 특이점은 10대(71.4%)와 학생(75.0%)들에게는 타 연령대 및 직업에 비해 ‘지인 추천’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아직 사회 경험이나 금융 전반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신용카드 상품에 대한 주변인들의 의견을 대체로 수용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신용카드 초심자들을 위해 카드 사용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즉시, 뒷면의 서명란에 서명을 해야 합니다. 이 서명은 카드를 분실 혹은 부정 사용당했을 때 보상을 신청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서명란이 비어있는 경우에는 카드의 부정사용액에 대해 하나도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카드의 결제일은 본인의 수입-지출 패턴, 전월 실적 반영 기간, 결제 청구 금액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지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카드사별 추천 결제일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카드고릴라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면, 자신도 모르게 일부결제금액 이월 약정(약칭 리볼빙) 서비스에 동의했을 수도 있으므로 가입 여부를 조회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리볼빙은 결제를 미룰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의 이자가 붙기 때문에 납부 금액이 눈 깜짝할 사이에 불어나면서 신용 점수가 하락할 위험을 안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동시에 해외원화결제(DCC)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두면, 해외 사이트 혹은 국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결제 통화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환율 특수 등의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개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사용자에게 이득이지요.

신용카드 소비자 왈

신용카드 기록, 꼼꼼히 확인하세요

피싱, 스미싱 등 범죄 예방의 첫걸음

소비자의 약 절반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49.2%)’ 지출 내역을 확인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우편으로 받아봐야 했지만, 이제는 신용카드사 앱,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지요. 매번은 아니지만, ‘1주(20.6%)’, ‘2주(6.1%)’, ‘한 달(18.1%)’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신용카드 기록을 살핀다는 응답자들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의 6.1%는 한 달보다 긴 주기로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훑어보거나 거의 확인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신용카드 사용 기록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흔히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단말기 오류로 카드 결제 내역이 잘못 청구되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고, 타인의 신용카드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대리 결제를 하는 신종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죠. 해외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용카드 도용 수법은 점점 교묘해져, 쿠팡, 11번가, 텐바이텐, 옥션, 지마켓 등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버젓이 발견되고 있고, 명절 전후로는 택배 배송, 금융 지원 안내 따위를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출처: 한국경제). 2020년 발표된 통계에서는 근 3년 신용카드 부정 사용 시도가 100만 건, 승인 시도 금액이 1,680억 원 규모에 육박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금융감독원 측은 외국업체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해외 결제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자신의 출입국 정보를 카드사에 제공하는 데 동의하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출처: 오피니언뉴스).

인지도와 차이 나는 신용카드 사용 경험률

KB국민카드/BC카드/삼성카드 떠올리고, 정작 사용하는 건 신한카드

‘신용카드’하면 떠오르는 카드사로는 ‘KB국민카드(21.4%)’, ‘BC카드(21.1%)’, ‘삼성카드(18.0%)’가 가장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카드사 인지도로 3위 안에 들지 못한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사용 경험률 부문에서는 61.1%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신용카드 NPS 조사에는 BC카드,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카카오뱅크 제휴카드, 토스 제휴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나다 순), 총 12개 회사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각 카드사의 인지도와 추천 점수 외에도 수수료 조건, 회원 혜택, 트렌디한 상품 기획력 등에 대한 신용카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고 싶으시다면, 하단의 [데이터 요청]을 눌러 주세요. (인포그래픽 이미지 사용 출처: Icon made by Freepik from www.flat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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